2015년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

단양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 이틀째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서서히 최종전 진출자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

남녀 각 24명의 선수들이 풀-리그전을 벌이고 있는 2차선발전은 4일간 각 선수마다 23경기씩을 치러야 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13일까지 평균 12-13경기씩을 치르며 반환점을 돌고 있는 현재 남자부는 삼성생명의 새내기 박강현과 대우증권의 ‘젊은 피’ 천민혁이 나란히 10승3패를 마크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첫 날 전승을 거뒀던 이진권(S-OIL)과 KGC인삼공사의 수비수 강동수, 그리고 대전동산고의 ‘무서운 아이들’ 조승민과 안재현 등이 9승 고지에 오르며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 (단양=안성호 기자) 삼성생명의 새내기 박강현이 1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실업무대에 진출하며 새로운 의욕에 차있는 김민혁(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장우진(KDB대우증권) 등도 선전하고 있다. 김민혁 역시 9승(4패)을 거뒀고, 임종훈과 장우진은 각각 8승3패, 7승4패를 기록했다. 중견급 선수들인 서정화(KDB대우증권, 8승3패), 김태훈(삼성생명, 7승5패) 등도 무난한 승률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여자부는 직전 종합대회 우승팀 KDB대우증권 선수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황지나가 13승2패를 거두며 최종전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고, 수비수 이수진도 10승(4패)을 거뒀다. 여자부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은 현재까지 이 둘뿐이다. ‘새내기 듀오’ 이시온과 이슬은 각각 9승5패, 8승6패를 작성하며 최종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중견급인 송마음도 9승6패로 선전을 펼쳤다.
 

▲ (단양=안성호 기자) 여자부는 KDB대우증권 선수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송마음의 경기모습이다.

대우증권 선수들을 제외하고 여자부에서 9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삼성생명의 조유진(2패), 포스코에너지의 최정민(3패) 밖에 없다. 8승 선수도 렛츠런의 김민희(5패)가 다다. 2차전 진출자가 많은 대우선수들이 초반에 자체 경기를 많이 치른 까닭도 없지 않지만 종합대회 우승의 여세가 심상찮게 이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2015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은 14일 오전 10시부터 3일째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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