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11일, 튀니지 튀니스에서 남녀U15, U19 각 종목 경쟁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2022 국제탁구연맹(ITTF) 유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튀니지 수도인 튀니스에서 8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탁구 미래의 주역들이 펼치는 챔피언전이다.
 

▲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이 ITTF 유스 챔피언십을 목표로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이 ITTF 유스 챔피언십을 목표로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ITTF의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World Table Tennis) 중심으로 국제탁구대회 시스템이 개편된 이후 청소년들의 패권을 가리는 국제선수권대회도 변화가 있었다. 2020년 대회(취소)까지는 19세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가 연말 결산 대회로 열려왔지만, 2021년부터는 U15(15세 이하, 카데트)U19(19세 이하, 주니어) 남녀 단체전, 개인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치르는 유스 챔피언십으로 변경됐다. 출전 자격도 지역 예선 이전에 국제탁구연맹의 유스 랭킹을 엄격히 적용한다.

WTT는 이전까지 ITTF가 주도하던 주니어서키트, 카데트챌린지 등을 통합해 연중 투어 형식으로 유스 컨텐더 시리즈를 이어왔다. 유스 컨텐더는 U11부터 U19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구분하여 경기를 치르는 형식이다. 유스챔피언십은 ITTF 주관이지만 결국은 WTT의 유스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형식을 띠는 셈이다. 한국 청소년 유망주들은 2021년 처음 열린 유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각종 유스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랭킹을 끌어올렸고, 결국 결산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 청소년탁구 대표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각 종목 우승권을 목표로 도전을 시작한다. 조용순 청소년대표팀 총감독과 함께 주니어 남자 김태준(대광고), 여자 최진아(문산수억고), 카데트 남자 차종윤(대전동산중), 여자 최정민(문성중) 코치, 그리고 국가대표팀의 고은지 의무트레이너가 선수들과 함께한다. 선수단 단장과 부단장은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박일순 회장과 구희대 부회장이 맡아 동행했다.
 

▲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선수단을 배웅했다. 잘 싸우고 오세요.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선수단을 배웅했다. 잘 싸우고 오세요.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국제무대에서 강세를 지켜왔던 한국 청소년탁구는 2010년대 후반 무렵 변경된 랭킹 우선 규정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대회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세계 유스 챔피언십으로는 사실상 첫 출전인 이번 대회는 따라서 한국청소년탁구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연중 시리즈에서와 같은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대회는 3일째인 6일까지 각부 남녀 단체전을 먼저 마치고, 이후 11일까지 개인전 각 종목이 진행되는 일정이다. 다음은 각 종목 한국 출전선수단 명단.

단체전 U15=이승은(안양여중), 유예린(문성중), 최예서(안양여중) U15=권혁(대전동산중), 이정목(대전동산중), 최지욱(대광중) U19=김성진(대송고), 이다은(문산수억고), 이연희(독산고), 김예진(독산고) 19=오준성(대광고, 미래에셋증권 입단), 이호윤(대전동산고), 임유노(두호고), 박창건(중원고)

개인전 U15단식=이승은, 유예린 U15단식=권혁 U19단식=김성진, 이다은 U19단식=오준성, 이호윤 U15복식=이승은-유예린 U15복식=권혁-해외선수(현지) U19복식=김성진-이다은 U19복식=오준성-이호윤 U15혼합복식=권혁-유예린, 이승은-해외선수(현지) U19혼합복식=오준성-김성진, 이호윤-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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