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하체육센터에서 열전, 남고부 개인전 ‘작은 이변’

전국체육대회가 비로소 온전한 형태로 재개됐다. 지난 7일부터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각 종목 국내 최고를 가리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체전은 제103회째 대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체전은 지난 2020101회 대회를 치르지 못했고, 102회째였던 지난해는 고등부 경기만 진행하는 형태로 축소 운영됐었다. 3년 만에야 남녀 19세이하부(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가 모두 참가하는 기존의 전국체육대회로 돌아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국체육대회가 비로소 온전한 형태로 재개됐다. 울산 전하체육센터.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국체육대회가 비로소 온전한 형태로 재개됐다. 울산 전하체육센터.

탁구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전하체육센터에서 치러지고 있다. 8일부터 시작해 폐막 하루 전인 12일 모든 경기를 마감하는 일정이다. 10일까지 개인전 경기들을 모두 끝냈으며, 11일 현재는 각 부 단체전이 막바지 경쟁에 한창인 상황이다. 탁구경기 최종일인 12일 금메달을 다툴 팀들을 가리기 위한 각부 단체 준결승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오지 못했었던 재외한인동포부 선수들도 11일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를 끝내고 오랜만에 재개된 고국에서의 축제를 마쳤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혼합복식도 각부 경기를 모두 치렀다. 조재준-박주현 조가 일반부 금메달을 따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혼합복식도 각부 경기를 모두 치렀다. 조재준-박주현 조가 일반부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체전 개인전은 각 부 남녀단식과 함께 혼합복식이 치러졌다. 고등부만 경기했던 작년 체전에서 첫 채택된 혼합복식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되면서 비중이 높아진 종목이다. 체전 종목 채택도 그와 무관치 않은 일이다. 이번으로 두 번째 체전이 된 고등부는 서울대표 오준성(대광고)-이연희(독산고) 조가 금메달을 따냈고, 첫 체전인 대학부와 일반부는 경기도 대표 한도윤(경기대)-정지은(용인대) 조와 조재준(산청군청)-박주현(양산시청) 조가 각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 19세이하부 개인전에서 임유노가 오준성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 19세이하부 개인전에서 임유노가 오준성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혼합복식 결승에 앞서 메달 순위를 먼저 가린 남녀 개인단식에서는 남고부 임유노(두호고, 경북), 여고부 김성진(대송고, 울산), 남대부 김홍빈(한남대, 대전), 여대부 김진혜(공주대, 충남), 남일반 이상수(삼성생명, 대구), 여일반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인천)이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유력했던 금메달 후보들이 이변 없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지난 대통령기에서 실업 선배들을 꺾고 일반부 단식을 우승했던 남고부 오준성(대광고)이 결승전에서 임유노에게 패한 것이 조금은 의외의 결과로 남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해외동포부 경기도 오랜만에 열렸다. 사진은 종합시상 모습. 이번 체전 탁구경기는 12일 각부 단체 결승을 끝으로 모든 막을 내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해외동포부 경기도 오랜만에 열렸다. 사진은 종합시상 모습. 이번 체전 탁구경기는 12일 각부 단체 결승을 끝으로 모든 막을 내린다.

개인전 일정을 마친 제103회 전국체전 탁구는 12일 각 종목 단체 결승전을 끝으로 이번 체전 공식 폐막일인 13일에 하루 앞서 모든 경기를 끝내게 된다(각 종목 메달리스트 명단 하단 관련기사목록 참고).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