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선한 영향력’ 지향, 의미 있는 ‘탁구생활’
그린나눔회의 네 번째 후원 행사가 열렸다. 8월 20일 서울 강동구 코리아탁구체육관에서 그린나눔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한 내외 귀빈들과 대회에 참가한 약 100여 명의 동호인들, 그리고 서울시청 남자탁구단과 강동구청 여자탁구단 선수들이 함께 모여 의미 있는 랠리를 나눴다.
그린나눔회는 ‘엘리트 탁구선수 및 생활탁구인 육성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탁구봉사단체다. 이전까지는 강동구청 탁구단의 재능기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봉사와 내부적인 단합을 꾀하는 형태로 주로 운영되다가 지난 5월 ‘어버이탁구대회’라는 부제를 걸고 치른 제3회 후원행사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봉사단체로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 바 있다.
초창기 소규모 활동들을 포함해 제4회를 표방한 이날 행사는 ‘유소년 후원 탁구대회’라는 부제가 걸렸다. 참가비 등 수익금 전부를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에게 후원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응한 동호인 선수들과 ‘즐거운 탁구생활’로 하루를 꾸몄다. 참고로 그린나눔회는 한국유소년탁구연맹과 이미 MOU를 맺은 관계다. 이번 대회 수익금은 하반기 열리는 유소년연맹 대회 현장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전의 개회식에는 정현숙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안재형 KTTL 위원장, 정만영 강동구탁구협회 초대 회장, 남만진 한국실업탁구연맹 대외 협력위원장, 이상봉 디자이너 등 탁구계 인사들과 이원국 강동구의회 건설재정위원장, 박원서 강동구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강유진 강동구의회 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이창훈 회장, 김형석 부회장, 심점주 강동구청 감독, 하태철 서울시청 감독, 길준방 한국유소년탁구연맹 회장, 김지민 총무 등등 그린나눔회 내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은 물론이었다.
단체의 활동 목적 그대로 경기장에는 내내 밝고 유쾌한 기운이 넘쳐흘렀다. 단·복식 동호인 경기는 물론 서울시청, 강동구청 엘리트 선수들과 출전 동호인 선수들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조를 구성해 복식 이벤트 경기도 진행했다. 주최측은 참가선수 전원에게 탁구수건과 양말 등 용품으로 구성한 기념품을 제공한 것은 물론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배가했다. 경품 중에서도 9월 중 강동구청 선수들이 동호인 선수들에게 직접 대면 지도를 약속한 ‘특별레슨권’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최근 전국에서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WITH 코로나 시대’에 운동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왕에 즐기는 스포츠일진대 뜻깊은 봉사도 함께할 수 있는 현장이라면 더욱 좋다. 동호인 선수들과 엘리트 선수들이 격의 없이 어우러지며 탁구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 그린나눔회의 이날 행사가 각별한 눈길을 끈 이유다.
▼ 동호인 선수들의 힘찬 스윙, 스윙들! 엘리트 선수들과 복식 이벤트 경기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