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식 결승대결

김민석(KGC인삼공사)과 정영식(KDB대우증권)이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속개된 개인단식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승민(대전동산고)과 정상은(삼성생명)을 꺾었다. 김민석과 정영식은 학창시절부터 실업무대까지 끈끈한 경쟁 관계를 이어온 라이벌이다. 동갑내기로 각급 대표팀을 함께 거치며 늘 ‘차세대 주전’의 수식을 받아왔다. 종합선수권에서도 재작년 대회에서 정영식, 작년 대회에서 김민석이 차례로 우승하며 한국남자탁구의 ‘신동력’임을 증명했다. 오후에 치러질 결승전에서는 누가 우승하든 ‘일단’ 한 발 앞서가는 주인공이 나오게 된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두 선수 중 누가 이길지는 말 그대로 예측불허!
 

▲ (여수=안성호 기자) 김민석과 정영식이 단식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서효원(렛츠런탁구단)과 양하은(대한항공)이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서효원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이혜린(대한항공)을 이겼고, 양하은은 포스코에너지의 ‘귀화 에이스’ 전지희를 꺾었다. 나이 차이는 적지 않지만 서효원과 양하은 역시 최근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동시에 기용되면서 한국여자탁구를 책임질 위치에 함께 서있는 선수들이다. 국내에서의 라이벌 관계가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도 키워줄 것이다. 종합대회에서는 선배인 서효원이 한 발 앞서 있다. 2011년 종합대회에서 이미 단식을 제패한 경험이 있다. 양하은은 금년 전국체전에서 실업 입단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 정상을 밟았었다. 양하은이 기세를 이어갈지, 서효원이 관록을 발휘할지 여자단식 결승전도 흥미로운 구도가 됐다.
 

▲ (여수=안성호 기자) 서효원과 양하은이 종합선수권을 놓고 흥미로운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단식 준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개인복식은 남자 조언래-김동현(S-OIL) vs 강동수-임종훈(KGC인삼공사), 여자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 vs 조하라-최효주(삼성생명)로 결승전 구도가 압축됐다. 이번 대회는 현재 남녀단복식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은 남녀복식이 오후 한 시부터, 남녀단식은 오후 두 시 30분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오전 경기결과

▶ 남녀복식 준결승전
조언래-김동현(S-OIL) 3(13-11, 11-6, 11-9)0 조재준-천민혁(KDB대우증권)
강동수-임종훈(KGC인삼공사) 3(10-12, 14-12, 11-6, 8-11, 11-1) 김정훈-박찬혁(KGC인삼공사)
조하라-최효주(삼성생명) 3(9-11, 8-11, 11-2, 11-7, 11-6) 김미정-이현(KDB대우증권)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 3(3-11, 11-6, 11-9, 11-4)1 이혜린-이은혜(대한항공)

▶ 남녀단식 준결승전
김민혁(KGC인삼공사) 4(11-9, 11-9, 12-10, 11-2)0 조승민(대전동산고)
정영식(KDB대우증권) 4(11-8, 11-8, 11-5, 11-8)0 정상은(삼성생명)
서효원(렛츠런탁구단) 4(11-9, 9-11, 11-6, 11-6, 13-11)1 이혜린(대한항공)
양하은(대한항공) 4(12-10, 8-11, 8-11, 11-8, 13-11, 11-5)2 전지희(포스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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