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삼성생명 남자탁구단이 4년 만의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속개된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삼성생명은 KDB대우증권에 3대 0의 쾌승을 거뒀다.

 

▲ (여수=안성호 기자) 삼성생명이 4년 만에 종합선수권 정상을 탈환했다.

‘수비 에이스’ 주세혁의 존재감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두터운 전력을 구축하고도 최근 각종 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서는데 실패했었던 삼성생명은 주세혁이 중심을 잡아주자 곧바로 안정감을 회복했다. 주세혁은 회전에 둔감한 폴리볼 적응의 어려움 속에서도 첫 단식 주자로 나와 기선제압의 수훈을 세웠다. 시작부터 앞서가자 후배들도 펄펄 날았다. 이어진 2단식, 3복식에서 연속된 듀스접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 (여수=안성호 기자)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주세혁의 경기모습. 첫 단식 승리로 기선제압의 수훈을 세웠다.

반면 대우증권은 노장 오상은이 첫 단식에서 주세혁에게 패하며 분위기를 내준 게 결국 끝까지 패인이 됐다. 2단식에서 정영식과의 풀게임접전을 승리로 이끈 이상수의 기세도 리드상황에서 부담 없이 싸울 수 있었던 게 큰 힘이 됐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던 1, 2단식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이상수-정상은 조가 ‘관록의 호흡’을 자랑하는 오상은-윤재영 복식조마저 돌려 세우고 결국 3대 0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 (여수=안성호 기자) 듀스접전을 최종 승리로 마무리한 이상수-정상은 조.

이로써 삼성생명 남자탁구단은 지난 2010년 64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종합선수권 정상을 탈환했다. 삼성생명은 오랜 전통의 명문팀으로 그동안 수없이 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종합선수권 단체전 통산 우승컵 숫자도 ‘19’로 늘렸다. 반면 재작년과 작년 단체전을 우승하며 3연패를 노렸던 대우증권은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꿈을 접었다.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과
삼성생명 3대 0 KDB대우증권
1단식 | 주세혁 3(7-11, 11-9, 11-6, 11-7)1 오상은
2단식 | 이상수 3(11-5, 11-7, 6-11, 7-11, 11-5)2 정영식
3복식 | 이상수-정상은 3(11-8, 11-13, 7-11, 11-7, 14-12) 오상은-윤재영
4단식 | 정상은 -(-)- 윤재영
5단식 | 서현덕 -(-)- 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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