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녀 개인복식

제68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2일차(18일) 일정이 마무리되며 각 종목 중 남녀 개인복식이 가장 먼저 4강 진출 조를 확정했다.

남자부에는 KGC인삼공사의 김정훈-박찬혁 조와 강동수-임종훈 조, 에쓰오일의 조언래-김동현 조와 KDB대우증권의 조재준-천민혁 조가 4강에 올랐고, 여자부에는 대한항공의 이은혜-이혜린 조와 포스코에너지의 전지희-이다솜 조, 삼성생명의 조하라-최효주 조와 KDB대우증권의 김미정-이현 조가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다툰다.

여자부에는 공교롭게도 네 개 실업팀(대한항공, 포스코에너지, 삼성생명, KDB대우증권)의 조들이 4강 자리를 하나씩 차지했다. 개인 성적뿐 아니라 소속 팀의 자존심까지 걸린 4강 대결에 선수들은 한층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 (여수=안성호 기자) 전지희-이다솜 조가 김민경-정유미 조를 3대 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8강에서 송마음-이슬(KDB대우증권) 조를 꺾은 이은혜-이혜린 조가 김민경-정유미 조(삼성생명)를 이기고 올라온 전지희-이다솜 조와 맞붙는다. 다른 한 쪽에는 조하라-최효주 조가 김미정-이현 조를 상대한다. 조하라-최효주 조는 8강에서 단양군청의 강자 이은희-이예람 조를 3대 0으로 꺾으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으나 김미정-이현 조 역시 ‘최강’ 복식조 박성혜-심새롬 조(대한항공)를 꺾고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남자부에는 KGC인삼공사의 동료들이 결승 문턱에서 만났다. 정영식-서정화 조를 꺾고 4강에 오른 김정훈-박찬혁 조와, 삼성생명의 이상수-정상은 조를 이기고 올라온 강동수-임종훈 조가 결승진출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 (여수=안성호 기자) 오상은-윤재영 조를 물리치고 4강에 오른 조언래-김동현 조.

반대편 준결승에는 '베테랑 듀오' 오상은-윤재영 조(KDB대우증권)를 8강에서 꺾은 조언래-김동현 조와 양상현(에쓰오일)-박신우(대전동산고) 조를 꺾은 조재준-천민혁 조가 맞붙는다. 조재준-천민혁 조는 대우증권 선배들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으나 조언래-김동현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 대회 직전 서현덕(삼성생명)과 함께 그랜드파이널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조언래는 이번 대회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남녀 복식의 준결승과 결승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 모두 치러진다. 3일차를 맞는 내일은 남은 종목의 4강이 결정된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선수권대회는 갈수록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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